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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mato's Travelog

여행/202402 시즈오카-야마나시 4

2402 시즈오카-야마나시: 4. 여기 뭐 하는 곳인가요? (3일차a - 미노부)

다음날 살아남은(?)부활한 사람 두 명은 간단히 녹차를 우려 마신 뒤 온천에 들어갔다. 많은 온천장이 매일 남녀 대욕장을 바꾸는데, 두 대욕장이 구조가 다른 경우가 많아 한 곳만 경험하기에는 아무래도 손해를 보는 느낌이기도 하니 다음날 아침에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일차 대욕장 노천온천에는 유니크한 히노끼 탕과 항아리탕이 있었고, 아침 이른 시각인지 이용객이 아무도 없어 꽤나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상쾌한 겨울의 아침 공기를 느끼며 피로를 풀 수 있는 노천 항아리탕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나무나 정원 등 조경도 잘 되어 있어 눈이 심심하지 않았다. 고요한 힐링의 시간... 온천을 끝낼 때쯤 되니 슬슬 다른 숙박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간단한 입욕을 마치니 몸상태도 한결 나아진 기분이..

2402 시즈오카-야마나시: 3. 여길 가는 인간이 있구나 (2일차b-미노부, 시모베온센)

후지노미야에서 미노부선을 따라 야마나시현 난부초로 넘어갔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아 한국 시골 드라이빙을 하는 듯하면서도 살짝 다른 것이 재미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우츠부나 역을 먼저 가려고 했지만, 길을 잘못 들어 를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 길 찾기가 참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여행 전 시간이 충분하다면 복잡해 보이는 교차로는 미리 진입진출 여부나 차선 등을 보고 가야 운전초보에게 좋을 것 같다.   '미치노에키'는 일본의 휴게소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이러한 산골 지역에서는 지역 특산물 장터와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더 큰 듯 하다.  한 3초 정도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 등장하는 동상이다. 난부 미츠유키가 누군가 하여 찾아보니 몇 가지 결과가 있었다.https://m.blog.naver.com/xt..

2402 시즈오카-야마나시: 2. 후지산 폼 미쳤다 (2일차a-후지노미야)

아침이 되었다.2일차 일정은 후지노미야 센겐 신사 탐방과 시구레야키 먹기, 야키소바 먹기, 난부초와 미노부초 돌기 등이다. 아~ 날도 맑은데 후지산 안 보이려나아~ 하면서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무언가 엄청 큰 물체가 배경에 등장했다.  ? ? 비현실적인 위압감에 압도당했다. 그냥 말도 안 되는데? 일본여행 자주 다니는 사람이면 후지산 한번쯤은 직접 봐야 하겠다 싶다. 후지노미야에 사는 사람들은 저런 후지산을 매일 보고 있는 걸까... 시즈오카 현민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이다. 이 신사는 일본 전국에 퍼져 있는 센겐 신사들의 총본산이라고 하며, 후지산 참배객들이 등산 전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것이 참 좋았다. 바로 옆 개천에서 ..

2402 시즈오카-야마나시 : 1. 후지산의 도시로 (1일차-후지노미야)

[들어가기 앞서...] 여행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소장용 잡기장 내지는 아카이브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을 때 링크로 퍼나르는 용도로도 물론. 사실 코로나 이전까지 여행기를 자주 쓰긴 했는데, 요즘은 꽤나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왕 다시 시작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인스타 게시물로 올려도 되는데, 인스타를 자주 안 하는 편이라 이런 방식의 블로그식 글작성이 더 좋아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사진으로 모든 임팩트를 줄 만큼 변변한 카메라나 촬영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6월 오키나와 여행에는 카메라를 대동할 생각이고, 촬영스킬도 이후로는 앞으로 차츰 개선해나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쓰는 여행기에선 웬만해선 좋은 얘기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