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10일간 펼쳐진 여정의 워밍업 내지 스타트 존은 도쿄였다. 도쿄에서 단순 경유가 아닌 스탑오버를 하기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이왕 하네다까지 찍는 거 도쿄 관광도 끼워넣는 것이 가성비 선택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마치 도쿄 다이묘와 같이 든든한 동아리 OB 선배님의 존재가 컸다. 이 분께서는 해외 주재원으로 도쿄에서 일하면서 좋은 맨션에 거주하시는데, 이 공간을 거점으로 사용함으로써 선배님도 만나고 숙박비도 쌀먹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나는 도쿄를 이미 여러 번 여행하기도 했고, 날씨가 워낙 더워서 관광을 하러 다니기엔 여러모로 애매했기 때문에, 도쿄에서의 2박 동안은 나만의 비교우위가 있는 콘텐츠를 하기로 결정했다. 즉 여러 지인들과의 친목질, 이제는 내 집처럼 익숙한 몇몇 장소들의 ..